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한 때 협업지능 점검의 필요성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한 때 협업지능 점검의 필요성

 

 

빠르고 다양하게 변해가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IQEQ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집단이나 네트워크의 힘을 다스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협업지능(협업 지능, Collaborative Intelligence)의 필요성이 더해가고 있다는 말이다. 협업지능은 윌리엄 아이작스가 대화: 함께 사고하는 법에서 처음 사용한 말인데, 그는 협업 지능을 사람들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에 힘을 불어넣고, 그 네트워크에 기여하며 관리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한편 협업 지능을 개발하려면 우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끌어안아야 하는데, 이 새로운 패러다임은 모든 생물을 깊게 연결된 것(이를 양자역학에서는 얽힘, entanglement이라고 부름)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모두가 기여하고, 우리 모두가 잠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협업 지능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된다. 이 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최근에 중년주부 모임과 일을 한 적이 있다. 오래 전부터 그 모임의 회원들은 큰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함께 원인을 찾아 극복했던 매우 사이좋은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몇몇 회원들이 서로 다퉜고, 그 와중에 회원들은 어떤 한 사람 때문에 그 모든 문제가 생겼다고 단정을 짓게 되었다. 그러나 회장은 문제의 회원을 교체하지 않고 회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회장은 회합을 제안했고, 그 자리에서 당면한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 회원들과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나가면서 회원들은 자신들 모두가 그러한 마찰을 야기한 상황에 조금씩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에 회원들은 그들을 하나로 만들어준 지난 일들을 되새겨보았고, 그 다음 회합부터 좋은 관계를 되찾았다고 한다.

 

이렇게 당연하다고 믿고 있었던 어떤 사실에 대한 가정, 즉 과거의 패러다임을 손에서 놓겠다는 공동의 의지가 없이는 새로움 패러다임을 포용할 수 없다. 한편 협업 지능을 개발하고 조화로운 조직을 만드는 7가지 스킬 중 첫째는 개인과 조직 안에 존재하는 여러 가정들을 점검해서 조절하는 것이다. 우리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지만, 가정들은 대부분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믿음을 쌓는데 쓰이는, 건축용 블록과 같은 역할이다. 아무튼 가정이 바르지 못하면 올바른 믿음이 서지 못한다. 잘못된 믿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믿음을 뒷받침하는 가정을 찾아내 올바른 방향으로 조절해야 한다.

 

협업 지능을 제약하는 믿음을 조사해보면 3가지 범주 - ‘가망 없다는 믿음, ‘나만 안 된다는 무력함, 무가치함 - 중 하나에 해당된다. 무가치함의 범주는 변화를 이룰 가능성이 있고, 자신도 성공할 수 있지만, 그것을 무가치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깨진 희망과 이루지 못한 소망에 관해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들을 그렇게 만든 믿음은 대부분 위의 3가지 범주 중 하나에 해당하는데, 그 믿음이 어떤 범주에 속하는지 알 수 있다면 그것을 적절히 조절해서 극복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예로 가망 없다는 믿음은 그것이 가능한 것처럼행동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고, 믿음이 무력함과 연관된 경우에는 본보기를 찾아내면 된다. 왜냐하면 그것을 이미 달성한 사람은 그 목표가 달성 가능한 것임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무가치함과 관련된 믿음에 대해서는 목표를 달성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이유들을 더 깊게 분석해서 공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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