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을 유지하는 1% 차이점

끌림을 유지하는 1% 차이점

 

                            

 

문제가 생기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자신을 힐난하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왜 자기를 비하하고 비난할까? 자신을 가련한 모습으로 드러내면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격려를 받게 된다. 그래서 스스로 부족하게 느꼈던 자신감이 회복되는 느낌을 경험할 수도 있다. 또한 기대수준을 낮추게 되어 무리한 요구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자기연민이나 자기비하가 계속되면 사람들은 그를 기피하게 된다. 그러면 그는 더욱더 우울해지고, 그럴수록 사람들이 그를 더 기피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배우고 싶어한다. 그것을 배우고 싶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자아도취(Narcissism)와는 다르다. 자기도취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외모, 업적을 과시하고 과대평가 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을 과소평가 한다. 또한 최고의 찬사와 특별대우를 받기를 원하며 그렇지 못하면 쉽게 실망하고 분노한다. 그들은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다른 사람이 잘되면 시기한다. 그런데 이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러한 심리가 자기애의 결핍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자기애가 깊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과장해서 과시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도 않는다.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나도 자신의 무능함과 연결시키지 않는다. 시기심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칭찬에 인색하지도 않다. 그들은 혼자서도 불안해하지 않고 시간을 잘 보낸다. 교만하지 않으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당당함으로 주변사람들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기와 다른 의견을 보이면 자동적으로 반감을 느끼고 반사적으로 공격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나쁜 것으로 몰아붙이고 그것을 자신에 대한 도전이나 비난으로 간주한다.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갈등은 다른 것=나쁜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같은 사물을 보고도 각기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이유는 각자의 경험과 욕구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들은 피어싱을 하고, 엄마는 그것을 말린다. 또 아내는 드라마를 좋아하고 남편은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 어느 쪽도 잘못이 없다. 단지 취향이 틀리고 관점이 다를 뿐이다.

 

인간관계의 갈등을 줄이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다른 것=나쁜 것이라는 공식을 삭제해야 한다. 사람들은 옳은 말을 하는 사람보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훌륭한 교사, 존경받는 리더, 따르고 싶은 부모는 모두 공감(Empathy)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러한 자신의 마음을 상대가 느끼도록 해준다. 인간관계의 갈등 또한 그것을 해결하려면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가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존재의 이유가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간단한 법칙 1 : 2 : 3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말을 잘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관계의 문제는 말을 못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듣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사람들은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들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그것은 정서적인 카타르시스가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슬픔이나 분노가 해소되고 마음이 후련해진다. 또한 존중받고 이해 받는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부부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상대방의 말을 자르고 도중에 끼어 들기 때문이다. 도중에 끼어 들면 싸움의 원인보다 말이 잘렸다는 것 때문에 더 화가 난다.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아내와 다투게 되면 말을 자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한 번은 누가 먼저 말을 할 것인지를 정하자고 아내에게 제안했다. 그리고 절대로 말을 자르지 않기로 협의했다. 우리는 조용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아내가 먼저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30여분이 지나자 아내는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중간에 끼어 들 때는 몇 시간을 끌고도 결말이 나지 않았는데, 정말 놀라웠다. 나는 아내가 얘기를 마치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내 얘기를 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지금은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날 이후, 우리가 그 문제를 다시 거론하지 않았다. 아니 할 필요가 없었다. 아내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것으로 기분이 풀렸고, 나는 아내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직장인 1,254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이런 사람은 100퍼센트 왕따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왕따 1순위는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었다. 자기PR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살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다. 하지만 지나친 과시는 사람들의 반감을 사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쉽다. 따라서 자신을 드러내놓고 과시하는 것보다 상대가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자신을 어필하는 방법이다. 너무 완벽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만든다. 또 사람들은 결점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에 대해 위선적이고 인간미가 없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보면 시기심이 생기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진다.

 

지구상에서 가장 맛있는 닭갈비 집원천동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닭갈비 집이라는 두 개의 간판을 본다면 사람들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 광고는 대개 제품의 장점만을 과장해서 알린다. 하지만 세계적인 광고회사 도일, 데인, 베른바흐 사는 이 관행을 과감하게 깼다. 폭스바겐이 처음 미국에 출고되었을 때, 다른 회사들은 그 차가 느리고 딱정벌레처럼 생겼다고 비난했다. 베른바흐 사는 그 약점을 그대로 광고했다. “이 차는 못생기고, 느리다. 그러나 견고하고 저렴하다이렇게 광고가 나간 이후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그 광고회사는 동일한 전략을 에이비스라는 렌터카 광고에도 적용했다. 당시 미국 렌터카 시장은 헤르츠(Herts)가 거의 독차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카피를 내보냈다. “우리는 2등입니다! 때문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 광고도 예상외의 위력을 발휘했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헤르츠 직원들은 경계심을 풀었고, 심지어 에이비스 직원들에게 동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에이비스 직원들은 더욱 분발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상대가 틈을 보일 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스펀지가 공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을 빨아들이듯이 누군가가 다가오게 하려면 그가 들어올 수 있는 빈틈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실제로 어떤 사람을 비난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기보다 더 나빠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험담을 듣는 입장에서도 처음에는 귀가 솔깃할지 모르지만 험담이 반복되면 동조할 수도 동조하지 않을 수도 없는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저 사람은 다른 사람 앞에서도 내 욕을 저렇게 하겠지라는 생각에 그를 더욱 멀리하게 된다. 만약 험담을 전해 듣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3자를 통해서 전해들은 칭찬은 최고의 점수를 받지만 험담을 전해 듣게 되면 엄청난 적개심을 낳게 된다. 검지 하나로 손가락질을 하면 나머지 세 개의 손가락이 나를 향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뒷담화의 유혹에 빠질 땐 스스로에게 또 시작이야!’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화제를 바꿔보자.

 

상사들은 업무 능력이 뛰어난 직원을 좋아한다. 그런데 그 직원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친구로 선택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도와주려고 하며,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물건을 사고 싶어한다. 또한 상대가 자기와 관련된 사람이나 일 또는 사물에 대한 호감을 보이면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한 호감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상대의 자녀를 칭찬하는 것이다 댁의 큰아이, 참 인사도 잘하고 착해서 제가 참 좋아합니다.” 이런 이웃이 바로 위층에 산다면, 그 집의 아이가 아무리 쿵쾅거려도 항의하기가 쉽지 않다.

 

소유물에 대해 호감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호감을 살 수 있다. 언젠가 새 차를 구입하려 생각하던 참에 한 자동차 영업사원을 만났다. 그는 선생님, 아직도 이런 차를 타고 다니세요. 상태가 매우 안 좋네요. 위험하니까 빨리 새 차로 바꾸셔야겠어요.” 실제로 많은 영업사원들이 차를 팔기 위해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얼마 후에 만난 영업사원은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몇 가지만 손을 보면 몇 년은 더 타실 수 있겠네요. 연식에 비해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관리를 잘 하셨네요.”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차를 구입하겠는가. 나는 후자의 영업사원에게 차를 구입했다. 그에게는 호감뿐만 아니라 신뢰감까지 느껴졌다.

 

여러 종류의 수컷 새들은 짝짓기를 할 때 암컷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제비갈매기 수컷은 암컷에게 물고기를 주면서 구애를 한다. 박새나 까마귀는 짝이 되어주길 바라는 상대에게 먹이를 먹여준다.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새뿐만 아니라 인간들의 유대 형성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을 때, 가장 흔한 표현으로 식사를 제안한다. 먹거나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면 대화가 더 쉽게 풀리고 음식을 접대한 사람에게 더 쉽게 설득된다. 왜 그럴까? 뭔가를 받으면 그만큼 베풀어야 한다는 상호성의 원리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또한 맛있는 음식으로 인한 유쾌한 감정이 파급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쾌하게 만드는 것과 연결된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연상의 원리라고 하는데 이것은 마케팅 전략의 기본이 되기도 한다. 즉 우리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어떤 자극과 제품을 연결시키면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직장생활에서도 일을 끝내고 함께 하는 회식자리만큼 팀워크를 돈독하게 하는 것은 없다. 그런데 자기 돈으로 회식을 시켜주고도 부하 직원에게 미움을 받는 상사가 많다. 그들은 한 턱 냈으니 할 얘기를 좀 하겠다는 식으로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먹을 것 앞에서 잔소리 듣는 것만큼 짜증나는 일은 없다. 밥맛을 똑 떨어지게 하는 주부들도 많다. “대출금은 어떻게 갚을 생각이에요?”, “옆집 아저씨는 보너스를 받았다고 하던데…….”, “승진은 언제 해요?” 즐거워야 할 식탁에서 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그 시간이야말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진수성찬이라도 그런 말을 들으면 밥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정말 기분 나쁜 사람을 밥맛 없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가. 함께 밥 먹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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